노원구 상계역 수제도장 정인사 :: The Obligatory Courtesy Smile

노원구 상계역 수제도장 정인사

Posted by 곰도리네
2017.10.27 20:04 일상다반사/서비스업종 이용기

노원구의 오래된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상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문득 90년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여전히 90년대의 노원의 풍경을 그대로 담고있는 상가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런 흔적 중 하나인 수제도장집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도장을 급하게 파야 할 일이 생겨서 노원구의 도장집들을 알아보던 중 알게 된 도장집입니다. 

아침 10시에 급하게 써야할 도장인지라 아침시간에 문을 여는 도장집이 급하였습니다.

노원역 주변에 10분 정도면 만들어주는 컴퓨터도장집이 있지만 

아침 이른 시간에는 연락이 닿지 않아 조금 느리더라도 손으로 직접 파는 도장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상계역 옆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인 벽산아파트 2층에 위치한 정인사입니다.



BlackBerry | BlackBerry Passport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0 | 0.00 EV | 4.2mm | ISO-261 | Off Compulsory | 2017:08:30 09:37:41


상가 2층으로 가는 계단에 걸린 간판.


급할 때에는 벨을 누르면 내려오신다고도 합니다.


그래도 밤 늦게 연락하는건 매너가 아니겠죠.



BlackBerry | BlackBerry Passport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0 | 0.00 EV | 4.2mm | ISO-312 | Off Compulsory | 2017:08:30 09:38:01


도장 샘플 카탈로그가 보이네요.



아침 9시부터 문을 열어서 가게를 지키고 계신 사장님은  저에게 전화하고 온 손님이냐고 물으시면서

 어떤 도장을 만들지 물어보십니다.

 최근 블로그를 통해서 가게의 존재를 알고 

수제도장을 찾으러 먼곳에서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을 꺼내십니다.

인감도장같이 중요한 도장은 아니고 적당한 막도장을 원하던 참이었기에 

얼마 하지 않는 도장을 적당히 새겨달라고 주문한  

사장님 옆에 앉아서 작업을 구경해보았습니다.




BlackBerry | BlackBerry Passport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0 | 0.00 EV | 4.2mm | ISO-85 | Off Compulsory | 2017:08:30 09:46:11






가게 한 켠을 지키고 있는 시계입니다. 

손이 흔들려서 제대로 찍히지는 않았지만 GoldStar라고 써있습니다. 

지금이야 LG지만 그 당시에는 GoldStar 금성이라는 상호가 더 익숙한 그 회사.

검정색 테두리, 바탕에 흰색 숫자와 시계침들이 멀끔하게 닦아져서 지금 보아도 세련된 모습입니다.

예전에 할머니 집에서 쓰던 금성사 로고가 박힌 TV가 생각납니다.

 지금처럼 버튼을 눌러서 채널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다이얼을 돌리는 방식이었습니다. 

하도 장난을 치다보니 다이얼 꼬다리가 빠져버렸던게 기억이 납니다.






BlackBerry | BlackBerry Passport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0 | 0.00 EV | 4.2mm | ISO-90 | Off Compulsory | 2017:08:30 09:39:20


가게는 이렇게 상가 중간 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찾아가실 때에 못 찾으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BlackBerry | BlackBerry Passport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0 | 0.00 EV | 4.2mm | ISO-125 | Off Compulsory | 2017:08:30 09:39:37



가게는 90년대로 둘러싸여있습니다.


 각 시대를 풍미하는 글자체들이 있습니다.


 이 가게는 온통 90년대로 가득차있네요.


 뿌연 아크릴과 유리로 된 진열장 안의 도장들이 


근 20년의 세월을 목격했다는 듯이 말없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BlackBerry | BlackBerry Passport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0 | 0.00 EV | 4.2mm | ISO-140 | Off Compulsory | 2017:08:30 09:39:48



BlackBerry | BlackBerry Passport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0 | 0.00 EV | 4.2mm | ISO-80 | Off Compulsory | 2017:08:30 09:39:51



BlackBerry | BlackBerry Passport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0 | 0.00 EV | 4.2mm | ISO-158 | Off Compulsory | 2017:08:30 09:39:57



컴퓨터도장이다, 은행예금개설에 도장 필요 없이 사인만으로 가능하다 등등 

지금까지 도장업계에 큰 풍파가 많이 닥쳐왔지만 

남들 이목 끌지않고 묵묵하게 수제도장만 해왔다는 사장님에게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예전보다 찾는 사람이 많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하십니다. 

도장파는 일이 좋아 천직이다 생각하고 묵묵히 가게를 운영해오다 보니 

현재는 노원구 내에서도 수제도장을 하는 가게는 두세곳 밖에 되지 않는데 

이제는 멀리서도 손님들이 연락하고 찾아온다고 합니다. 

세상이 변해가고 심지어 은행도 인터넷만으로 운영되는 세상이 되었지만 

이제 오히려 수제도장이 희소해져서인지 따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하십니다.


도장이 완성되어 받아들고 나오니 한시간 조금 안되게 걸린것 같습니다. 

실제로 작업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오래걸렸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90년대로 여행을 다녀갔다 온 기분이었네요.

도장은 어떠냐구요? 만족했습니다.







BlackBerry | BlackBerry Passport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0 | 0.00 EV | 4.2mm | ISO-132 | Off Compulsory | 2017:08:30 16:11:27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티스토리 툴바